티스토리 툴바

LOGOSLES

블로그 이미지
LOGOSLES ◇ illkill ◇ concept artist & illustrator ◇ Link Free◇logosles@gmail.com
by logosles

ARTICLE CATEGORY

All (677)
TXT (244)
IMG (75)
FANART (232)
CAT (27)
MEMO (86)
GIFT (11)
ETC (2)

CALENDAR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LOGOSLES

logosles

  • 70,768Total hit
  • 106Today hit
  • 330Yesterday hit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길을 잃은 느낌. 세상은 신나게 굴러가고 있는데, 난 어디선가 굴러 떨어진 나사같은 느낌. 백주대낮에 횡한 거리를 가끔 자동차가 지나가는 것을 인도에 서서 지켜보는 느낌. 거리에 사람들이 있어도 나에게 의미있는 사람은 없고, 그들이 누군지도 모르며, 알고싶지도 않은 듯. 그래서 그들의 모습은 흐릿하고 실루엣이다. 날씨는 조금 덥고 쨍하다. 그림자가 짧은 걸 보니 오후 2시정도?


일찍일어나야겠다고 생각하여 일찍 잤고 실제로 일찍 일어날수 있다. 하지만 일어나서 하고싶은 것이 마땅히 없기 때문에 누워서 잠을 청한다.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것은 힘들다. 뇌가 풀가동이 아니란 느낌. 뇌의 어딘가에서 에너지가 계속 잉여하게 남아 돌고 지루함과 무료함을 느낀다. 뭔가 하고싶어 시간을 내고 자리에 앉았는데 하고싶은게 없어 멍하게 있는다. 이게 벌써 한달... 미치기 일보 전이다.


해야할 일을 정리한다. 별로 하고싶지는 않기에 시간이 나도 진척은 더디다. 어쨌거나 해야 하기는 한다. 위기관리의 차원으로.... 회사 일이 정말로 연습이 되어간다.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한다. 오늘은 헛간과 집시와 숲의 항공사진등을 검색하며 보냈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물어볼게 많다. 내일이면 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어쨋거나 원인은 알고있다. 흐름이 끊겨서 그렇다. 무너진 습관을 대체할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하는데 그에 해당하는 뭔가를 찾지 못했고, 마음에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 없었다. 아마 이런것들을 외부의 자극에서 찾으려는 노력 자체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글이 쓰고 싶고 한편으론 그림이 그리고 싶은데,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진을 찍고 싶은데 그 어느쪽도 안하고있다. 그림은 왜 그리며 글은 왜 쓰며 사진은 왜 찍을것인가?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도 필요하다.


최근에 그린 그림을 보며 내가 이 그림을 왜 그리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단지 예쁠 뿐인 걸 예쁘게 그리는게 목표라면 그것이 보는 사람에게는 어떤 감동을 줄 것이며, 그리고서 뭐가 남을까? 본질적으로 아무런 고뇌가 없는 값싼 캔디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서 말이다.


생각을 계속 지속시켜야하는데 그걸 못하는 듯하다. 잠깐잠깐 적어 놓은 메모들을 보면... 정말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는 듯하고 그중 상당 부분은 쓸만하게 될 가능성도 보인다. 하지만 최초의 생각에서 그 다음의 생각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 무엇도 되지 못함이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 어디선가 작가는 내버려두면 아무말이나 한다고 써있는 걸 본적이 있는데 썰을 풀다 만 내 글을 읽다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행동하니 캐붕이 일어난다. 하지만 아예 행동하지 않는 것보단 나으니 일단은 계속 행동하도록 유도하는게 좋을 듯하다. 다 쓰고 나중에 첨삭하자. 근데 일단 마저 써야겠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한다. 내가 죽으면 뭐가 남을까?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의미있는 그림으로는 몇점의 팬아트 정도....? 그리고 약간의 돈... 지금 이 시점에서 죽으면 약간의 사망보험금과 내가 모아온 돈이 부모님의 노후자금이 될 법하다. 그점은 나름 뿌듯하다. 하지만 내 인생의 끝으로 그런 것에 만족한다면 ㅋㅋㅋㅋ 얼마나 작은 인간인 것인가. 


뭔가 계속 주절거리고 싶지만 더이상 늦게 자서 좋을 것이 없으니 이만 잔다. 이렇게 흐름이 끊기는게 문제다. 뭔가 시동 걸릴 때즘에는 그만해야된다. 마음 같아서는 밤새도록 주절거릴수 있는데 말이다. 실제로 진짜로 이게 문제임을 깨닫는다. 아무튼 체력 적으로도 지금은 힘들다. 허리가 아파오고... 이렇게 계속 앉아있다가 잘못 아프면 2주간 책상에 앉을 생각은 하지도 못할만큼 아픈게 도질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인데 종종 일어난다. 왜 자기관리가 이따윈가? 싶지만 영감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영감에 매달리다보니 삶이 규칙적이지 않다. 그런데 난 규칙적으로 생활해야되고 영감은 떠나버린다. 변명 같아도 이게 현실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XT > Life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들  (0) 2012/05/15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0) 2012/04/24
봄이 왔으며 봄이 왔음을 이 몸께서 인식했노라...  (0) 2012/04/19
기회비용  (0) 2012/03/23
놀이놀이놀이  (0) 2012/03/21
스타트렉이 좋아 죽음...  (2) 2012/03/19
일기  (0) 2012/02/17
2월서코후기~~~~  (8) 2012/02/13
일상 속에서 스쳐지나가는 대표적인 예술적 순간? 이랄까?  (0) 2012/01/25
내가 친구들을 좋아하는이유  (0) 2012/01/20
즐겁고 좋은일들  (0) 2012/01/18
TRACKBACK 0 AND COMMENT 0